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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월드컵] 깜깜이 경기에 AFC 홈피 다운되기도…대표팀 사랑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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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평양 김일성경기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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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 남자 축구 대표팀 간의 대결이 비록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지만,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한 것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그만큼 역사적인 경기였고 월드컵 예선이란 무대에서 맞붙은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하지만 북한은 냉정했다. 무관중 경기에 중계도 하지 않았다. 국내 기자단은 물론 외신 기자도 없이 경기를 치렀다.

국내 축구 팬들은 경기 소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FIFA 홈페이지 등을 찾았다. 실시간 검색어에도 '한국 북한 축구'가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정보는 빈약했다. AFC와 FIFA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경기 시작과 전반 종료, 경고 상황, 교체 투입 상황만이 전해졌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누가 슈팅을 때렸는지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정보를 AFC 경기 감독관이 전한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AFC 공식 홈페이지에 몰렸고, 후반 30분쯤에는 AFC 공식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경기를 마친 벤투호는 오는 16일 오후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귀국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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