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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원더보이’ 스피스 "임성재, 탄탄한 경기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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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더CJ컵 출전차 내한
우승후보로 임성재 지목하며
"골프 쉽게하는 선수" 호평
휴식 끝낸 임성재, 기자회견서
"안병훈, 코스에서 유리할 것"


【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 기자】 "임성재는 골프를 쉽게하는 선수다."

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출전차 내한한 '원더보이'조던 스피스(미국)가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에 대해 내린 평가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에 절친인 원년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설득으로 처음 출전한 스피스는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관적인 게임을 하므로 충분히 우승할 기량이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학습 곡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임성재는 경기를 쉽게하고 빨리 배운다"면서 "굉장히 탄탄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어떤 선수보다도 꾸준히 우승권에 들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에 대해 "휴식기를 보내고 나서 아시아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한 것은 행운이다. 이 대회로 그 출발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면서 "프레지던츠 컵과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여러 대회에 나왔는데 세계적으로 골프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이 대회를 지켜 보았다. PGA투어 골프 코스 중에서 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 토머스의 권유가 이 대회 출전 배경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스피스는 "호텔, 음식, 코스 등 가을에 출전하기 좋은 대회라고 들었다. 서로 관심사도 비슷하고 토머스의 이야기를 믿고 비슷한 경험하겠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역시 토머스의 이야기대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해외에서 힘들 수 있는데 친구와 함께 하게 돼 편안하다. 친구들과 저녁식사 기회도 있고 좋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임성재는 PGA투어서 활동중인 한국 선수들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집에 와서 휴식을 취했다. 컨디션도 좋고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 선후배들이 이구동성으로 우승후보로 자신을 지목하자 임성재는 "너무 부담스럽다. 여기 있는 형들 가운데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 중 안병훈 선수가 코스에서 유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올 US오픈 챔피언 개리 우들랜드(미국),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49세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대니 윌릿(잉글랜드), 루커스 글로버(미국) 등 60명의 PGA투어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여기에 한국 선수 18명이 가세한다. 컷 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꼴치를 해도 상금 1만5600달러(1840만원)이 주어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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