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눈물 안 멈춰" 故 설리 향한 추모..에프엑스 애도→'악플의 밤' 휴방 결정

故 설리/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비보에 연예계가 각종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오후 3시 21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최초 발견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통화를 한 후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으로 향했다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던 설리였기에 이 같은 비보는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스타들 역시 충격에 빠지며 설리를 향한 추모 열기를 보내고 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서동요'에 출연했던 구혜선은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영화 '패션왕'에 함께 출연했던 안재현은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인터넷이..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고 애통한 심경을 표현했다.

구하라 역시 생전 설리와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공개,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말을 남겼으며 오늘(15일)은 추가 사진과 함께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 진리야"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AOA 출신 민아는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 받지 말고 행복하자"고 비통함을 전했고 홍석천은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되어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고, 신지는 "어제 하루 종일 먹먹해서 이제야 인사를 건네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예쁘고 환한 미소로 실컷 웃기를 진심으로 바랄게~"라고 전했다. 또한 손태영은 "백번 천번 이해되어 더 안타깝고 슬프고 아프다. 기도 할게요"라고 가슴 아픈 심경을 드러냈다.

설리와 같은 그룹이었던 에프엑스 엠버는 싱글 발매 일정을 연기한 뒤 내일(16일) 급히 귀국해 설리의 빈소를 조문하기로 했다. 루나는 출연 중이던 '맘마미아' 캐스팅이 변경됐고 설리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태연 역시 정규 앨범 콘텐츠 공개를 연기하기로 했다.

구하라 인스타, 홍석천 인스타, 설리 인스타

이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은 설리의 사망을 믿을 수 없어 하며 비통함을 가득 드러내고 있다. 이에 오늘(15일) 예정됐던 방송가 일정 대부분이 취소되기도 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부터 엔플라잉의 6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쇼케이스는 연달아 취소됐고 오는 16일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는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스타들이 고인이 생전 악플에 시달렸던 것을 언급하며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하리수부터 조민아, 신현준, 방민아까지 이들 모두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러들을 향해 다소 수위 높은 발언을 하며 불쾌함을 표현했다. 대중들 역시 악플러 근절이 시급하다고 보는 상황. 그가 출연 중이었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은 오는 18일 예정됐던 방송을 휴방하기로 결정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에 더욱 안타까운 설리를 향한 대중들의 안타까움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설리가 하늘에서는 자유롭고 밝게 웃으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주실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팬들이 설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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