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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악플 말하던 설리 숨진채 발견"…외신이 본 설리 사망 원인은?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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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사망 소식을 외신도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악성 댓글과 싸우던 K팝 스타 설리"라고 전해 눈길을 끈다.

SCMP는 15일 "f(x)로 데뷔해 활동한 K팝 스타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설리가 악플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고 설리의 최근 이력을 전했다.

설리는 최근까지 JTBC2의 '악플의 밤' MC를 맡고 있었다.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설리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신에 대한 악플을 담담하게 마주하는가 하면, 게스트들과 악플 관련 대화를 나누며 단단한 소신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설리가 '악플의 밤' 녹화 당일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프로그램에 대한 질타도 쏟아지고 있다.

SCMP 뿐만 아니라 영국 BBC 등 외국의 주요 매체들도 설리의 사망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라차타', '일렉트로닉 쇼크',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설리는 이듬해 팀을 탈퇴, 이후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영화 '해적-산으로 간 도적', '패션왕', '리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웹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 진행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psyon@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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