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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승장]키움 장정석 감독 "박병호 손목 맞아서 걱정…아무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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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경기 후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박병호가 손목 부위에 맞아서 걱정된다. 아무일 없기를….”

SK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웃은 키움 장정석 감독은 신승에도 주포 박병호의 부상에 노심초사했다. 장 감독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PO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연장 11회 SK 문승원이 던진 공에 맞은 박병호에 대해 “일단 손목 부위여서 걱정이 크다. 병원에 보냈다. 아무일이 없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1회 키움은 1사에서 서건창~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이정후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예기치 않은 몸에 맞는 볼로 아찔한 순간을 맞닥뜨렸다. 가뜩이나 올 시즌 손목 부상으로 정규시즌 122경기 출전에 그친 박병호다. 부상을 이겨내고 준PO에서 홈런 3개를 가동하며 MVP 활약을 펼쳤는데 PO 첫 판에 예기치 않은 부상을 떠안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 리드오프로 지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안타가 없었지만 (2번) 김하성이 (연장 11회) 결정적인 한 방을 쳐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1차전 승리에 만족했다. 불펜 투수로 이승호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미리 계획했다. 한동민 아니면 고종욱정도 한 타자만 오늘과 내일 상대하려고 준비했다. 내일은 몸 상태 체크하고 되도록 활용하지 않고 선발로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차전 에릭 요키시가 아닌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것엔 “계속 확률 싸움을 하는 것이다. 요키시도 문학구장에서 좋은 기록을 지녔는데 고척이 더 낫다. 0점대로 내려간다. 요키시는 고척으로 맞췄다. 최원태는 고척보다 문학에서 더 좋다”며 “오늘 결과에 관계 없이 정해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투수진 소모가 큰 만큼 혹여 야수 중 마운드에 오를만한 자원을 계획했느냐는 말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즌 땐 고민했다. 가끔 김하성에게 1이닝 정도 되겠냐고 농담으로 물어본 적은 있다.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높은 확률을 지향하면서 준PO서부터 불펜을 총출동시키는 ‘벌떼 야구’를 V키워드로 삼고 있다. 장 감독은 “올해는 전력 분석팀에서 지속해서 주는 데이터가 확률적으로 맞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그런 데이터를 종합, 코치들과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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