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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무산' 남북축구 전파 방법은…"평양-서울 상황실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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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지원단, 가급적 신속 전달 노력"…北, '통신 보장' 요구에 "알았다"

애국가 연주·태극기 게양은 가능…"北이 보장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정빛나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월드컵 예선전 '평양 원정' 생중계가 끝내 무산되면서 경기 진행상황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지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서울정부청사 내에 각각 상황실을 가동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상황실 간 연락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휴대전화 등 보장되는 통신수단에 따라 전달 (속도가) 달라지게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가급적 신속하게 (소식이) 도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에 북측에 통신 수단 보장을 요구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사전에 요구했고 북측이 잘 알겠다 정도의 답만 했다"고 전했다.

남측 지원단은 위성전화 등 별도의 통신 장비없이 방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생중계 무산으로 '실시간' 전파가 어려워진 가운데, 북측이 어느 정도의 통신 수단을 보장해주느냐에 따라 경기 상황이 전달되는 시차도 천차만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북한과 레바논전 당시에도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현지 취재진 등의 방북이 제한돼 경기 결과 역시 다 끝난 뒤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전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종료된 뒤에야 결과를 알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객관적 조건과 상황이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남측 지원단의) 대처 방식과 의지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건상 경기 진행 상황이 원활히 전달되기 힘들다는 우려에 대해 "현지에서 가능한 대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피파(FIFA) 규정대로, 다른 국가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기게양과 애국가 문제는 북한이 (보장하겠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이날 "내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간 경기 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남은 방법은 북한으로부터 국제방송 신호를 받아 방송하는 방법뿐이지만 이 역시 성사될지 미지수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남북관계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이번 경기 진행을 둘러싼 남북 간 협의도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통일부
[연합뉴스TV 제공]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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