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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제 헤어질 일 없어"..슈퍼주니어, '슈퍼쇼8'로 알린 10년 군백기 종료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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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완전체 복귀를 명받았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10년간 군백기를 끝내고 엘프 곁으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쇼 8 : 인피니트 타임(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8 : INFINITE TIME)'을 개최했다. 슈퍼주니어는 양일 공연의 전석을 매진시키며, 약 1만 8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슈퍼쇼 8’은 새 앨범 ‘타임슬립(Time Slip)’의 연장선에 있는 콘셉트로, ‘INFINITE TIME(무한한 시간)'이란 부제 아래, 슈퍼주니어만의 뉴트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지난 ‘슈퍼쇼 7’과 ‘슈퍼쇼 7S’에 이어 은혁이 무대 연출을, 신동이 영상 연출을 맡은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콘서트는 엘프(팬덤명)의 '슈퍼맨(Superman)' 떼창으로 시작됐다. 엘프는 파란빛의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이내 중앙 제어를 받은 응원봉은 지정된 구역별로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을 띠었고, 빨간색 응원봉은 'SUPER JUNIOR'라는 문구를 만들어냈다.

슈퍼주니어는 '더 크라운(The Crown)'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상하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시작부터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갈증' '미인아' '블루 월드(Blue world)' 무대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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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의상도 무대만큼 화려했다. 슈퍼주니어는 스팽글 서스펜더가 부착된 셔츠를 입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무대 효과 역시 시선을 강탈했다. VCR을 부착한 리프트, 마름모꼴의 전광판 8개, 숫자 '8' 모양의 돌출 무대 등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려욱은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드디어 완전체로 모였다. 너무 기분이 좋고 사실 어제 잠을 못 잤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계속 긴장이 됐던 것 같다. 여러분을 또 만날 생각에 설렜고, 공연장이 또 꽉 찰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팬들이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전역해 가장 늦게 슈퍼주니어에 복귀한 규현도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오랜만에 이렇게 '슈퍼쇼'에 서게 됐다. 팬분들 앞에 수줍지만 인사를 드린다"며 "어제 공연을 해보니까 이번 공연은 정말 숨 쉴 틈 없이 달려가는구나 생각했다. 여러분들도 혹시 흥겹다면 같이 일어나서 즐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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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는 빨간색 슈트로 갈아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몇몇 멤버는 재킷만 걸쳐 섹시한 매력을 배가했다. 슈퍼주니어는 연이어 '헤드 업(Heads Up)' '아이 띵크 아이(I Think I)'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Single)' '미스터 심플(Mr.simple)'을 열창했다. 신동, 동해, 규현 등의 독무가 인상적인 무대였다.

슈퍼주니어의 '사랑이...' 시리즈 무대는 관객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이들의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분위기의 멜로디는 한데 어우러져, 달아올랐던 장내를 환기했다.

'빌리브(Believe)'는 슈퍼주니어와 엘프의 합동 무대나 다름없었다. 전 좌석의 팬들은 일어나 하얀빛을 내는 응원봉을 흔들었다. 슈퍼주니어는 돌출 무대에 앉아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을 바라봤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썸바디 뉴(Somebody New)'도 안정적인 라이브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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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 무대는 암전됐다. 멤버들은 어둠 속에서 사랑에 대한 얘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이특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 것들이 참 많다.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면 여러분들과 저희의 사랑"이라고 말했고, 규현은 "지금 이 공간에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동해의 생일 파티가 준비됐다. 조명이 켜지자 동해의 생일 케이크가 눈에 띄었다. 오는 15일이 생일인 동해는 감동을 받은 듯 젖은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감사를 표했다.

동해는 초를 불기 전 소원으로 "저희가 14주년이지 않나. 30주년까지 이 자리에서 '슈퍼쇼'를 계속하는 것이 제 소원이다. 항상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정말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무대가 이어졌고, 다음은 은혁과 신동이 앞서 기자회견에서 재미를 자신했던 뉴트로 섹션이었다. VCR 속 멤버들은 90년대 힙합을 연상케 하는 옷차림이었다. 그리고 각자 유쾌하고 센스 넘치는 랩핑으로 다시금 흥을 돋웠다.

영상 속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힙합 버전의 '로꾸거'를 불렀다. 이어 이특과 시원은 미공개 스페셜 랩 '헤어스프레이(Hairspray)' 무대를 선보였고, 보컬 유닛인 슈퍼주니어-C.R.Y.는 치명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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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은혁, 동해는 분홍색 슈트를 입고 나타나, '너의 이름은'을 노래했다. 노래방 화면을 연상케 하는 영상 편집이 웃음을 자아내는 가사와 더해져 재미를 증폭시켰다.

나머지 다섯 멤버들도 분홍색 슈트 차림으로 무대 위에 섰다. 이들은 '데빌(Devil)' '행복'을 부르며 돌출 무대로 동선을 넓혔다. 이어 장성규가 교관으로 등장하는 VCR이 공개됐다. 영상이 끝난 뒤 슈퍼주니어는 팬들을 향한 경례를 하며 군백기 종료를 알렸다.

화려한 패턴의 슈트 의상으로 갈아입은 슈퍼주니어는 '셔츠(Shirt)' '디스코 드라이브(Disco Drive)'를 연달아 불렀다. 콘서트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슈퍼주니어 중 그 누구도 지친 기색은 없었다. 그건 엘프도 마찬가지였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슈퍼주니어는 앞서 정규 9집의 여러 수록곡 무대를 펼친 데에 이어, 타이틀 곡 '슈퍼 클랩(Super Clap)'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슈퍼주니어만의 흥겹고 유쾌한 매력을 녹여낸 '슈퍼 클랩' 무대는 벌써 히트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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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슈퍼주니어는 파란색 스팽글 슈트를 입고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마마시타(MAMACITA)' '블랙 슈트(Black Suit)'부터 '쏘리쏘리(Sorry, Sorry)'까지, 팬들은 세 곡 모두 일어나서 무대를 즐겼다.

끝으로 슈퍼주니어는 앙코르 무대 '쇼(Show)'와 '투 매니 뷰티풀 걸스(Too Many Beautiful Girls)'로 이틀간 가슴 벅찼던 대장정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정규 9집 '타임슬립(Time Slip)'을 발매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J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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