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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하성, 기술+정신 모두 성장” 염경엽 감독, 흐뭇함에 담은 경계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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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김성락 기자]SK 염경엽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OSEN=인천, 이종서 기자]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는 김하성이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SK 대표 선수 최정과 하재훈, 키움 장정석 감독과 대표선수 박병호, 조상우가 참석했다.

염경엽 감독에게 키움은 익숙한 팀이다. 염경엽 감독은 2011년부터 넥센(현 키움)에서 코치를 했고, 2013년 시즌부터 2016년 시즌까지 4년 간 감독으로 선수를 지휘했다. 이후 2018년 SK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올 시즌 다시 SK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현장으로 돌아왔다.

SK는 지난해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치열한 접전 끝에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년 만에 성사된 플레이오프 맞대결. 단장으로 제자의 모습을 본 염경엽 감독은 이제 현장으로 돌아와 직접 제자를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염경엽 감독의 눈에도 성장할 선수가 보일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성장한 선수로 '김하성'을 꼽았다. 염 감독은 "많은 선수가 있지만, 가장 많은 성장을 한 선수는 김하성인 것 같다"라며 "정신적으로, 또 기술적으로도 성장을 했고, 경기를 대하는 자세도 많이 달라졌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 19홈런 104타점 기록하며 키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2타점 3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의 성장이 눈에 띄었지만, 키움을 잘 아는 염경엽 감독인 만큼, 곳곳에 조심해야할 선수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박병호도 그렇고, 서건창도 조심해야한다”고 성장한 제자를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은 "제자들이 잘하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다만, 경기를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의 '승리 선언'에 이 자리에 참석한 조상우와 박병호는 “우리가 이기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플레이오프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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