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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매드 맥스' 셔저, 포스트시즌 평정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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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닝에 27탈삼진·자책점 1.8… 와일드카드전 빼면 자책점 0.6

"요즘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조선일보

"포스트 시즌은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

야구계에서 유명한 속설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인 맥스 셔저(35·사진)는 이번 가을 자타 공인 '매드 맥스(미친 맥스)'다.

셔저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벌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미주리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온 셔저지만 카디널스 타선을 탈삼진 11개로 완벽하게 묶으며 고향 사람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1회말과 6회말 볼넷을 1개씩 내줬고 7회말 안타 1개만 허용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내셔널스는 12일 열린 1차전에서도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적지에서 2연승을 달린 내셔널스는 3·4·5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셔저와 산체스는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호투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4패로 져 탈락했던 아픔이 있다.

내셔널스는 4차례 (2012·2014·2016· 2017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첫 무대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와일드카드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대3 역전승으로 꺾고 NLDS에 올라오더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인 LA 다저스를 꺾는 뒷심을 뽐낸다.

셔저는 이번 와일드카드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곤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NLDS에서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2경기 8이닝 1실점 했고, 카디널스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이번 포스트 시즌 20이닝 2승 27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와일드카드전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0.60. 사이영상을 세 번 탔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는 셔저는 "요즘 몸 상태가 정말 좋다"고 의욕에 불탄다. 3차전은 15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선 뉴욕 양키스가 홈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양키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13안타를 몰아쳤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무실점 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였던 애스트로스는 3안타로 침묵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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