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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역시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5개월 만에 국내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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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정상 올라 / 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 / 시즌 4승 기록 최혜진 공동 2위

세계일보

고진영이 1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보여줬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파72·6736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6승을 기록 중이다.

고진영은 타수를 줄일 기회가 많았지만 버디 퍼트가 계속 빗나가며 이날 막판까지 이소미(20·SBI저축은행), 유해란(18·SK네트웍스)과 함께 3언더파를 기록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고진영이 15번 홀(파4)에서 시도한 약 5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췄고 16, 17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홀 좌우로 살짝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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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1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하지만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고진영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선두권을 1타 차로 추격하던 나희원(25·동부건)은 마지막 18번 홀(파5) 83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을 맞고 나가면서 극적인 역전기회를 놓쳤다.

또 공동선두이던 이소미도 18번 홀 약 2.5 파 퍼트에 실패했고, 역시 공동 선두이던 유해란은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1타 차 선두로 18번 홀을 맞은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20·롯데)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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