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고진영 "파를 많이 하는 게 베스트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정상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솎아낸 고진영은 최혜진 등이 속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대회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 원도 챙기게 됐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3년 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우승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행복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3년 전 우승과 이날 우승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가장 먼저 그때와 지금의 후원사가 다르다(웃음). 그리고 3년 전에는 KLPGA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에 우승을 했었고, 지금은 미국에서 활동하다 잠시 한국에 돌아와 우승한 점이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파를 계속 기록하면서 조급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파를 하든 버디를 하든, 보기를 하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사실 파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코스라고 생각했다. 보시는데 조금은 지루하셨을 수도 있지만, 파를 많이 하는 게 베스트였다"고 답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가 KLPGA투어에 출전해 우승한 경우가 드물다는 의문에 대해 고진영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대회에 출전한 이상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맥 공약을 지킨것에 대해서는 "소주가 적어서 비율이 살짝 아쉬웠다(웃음). 하지만 맛있고 즐겁게 마셨고, 살짝 취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도 직접 전했다. 고진영은 "중국 상하이 대회, BMW 대회, 대만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2주 정도 휴식을 한 뒤, 마지막 CME대회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차이점에 대해서 고진영은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거리가 멀리 나가면서 코스공략이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언급했다.

세계랭킹 1위 아우라를 가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못 느낀다. 나는 그냥 25살의 사람 고진영이지 않나 싶다"며 겸손한 답변을 했다.

남은 시즌 각오도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 2주 동안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행복했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행복한 투어 생활을 하고 싶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에게 부여되는 베어트로피가 가장 받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