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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PGA 신인왕의 저력…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7타 차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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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6번홀 그린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임성재. 제공 | K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과연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주인공 다웠다.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정상에 섰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 문경준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를 마크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문경준 권성열(이상 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지난해 PGA투어에 진출한 뒤에도 그해 8월 포틀랜드 오픈 등 2부 웹닷컴 투어에서만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가 1부 투어 생애 첫 우승이다. KPGA 최종전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 맛을 본 그는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선두로 출발한 문경준은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긴장한 나머지 샷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반면 임성재는 4~5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10번 홀(파4)에서도 7m 버디 퍼트에 성공, 이후 문경준을 1타 차이로 따라잡았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면서 문경준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문경준이 12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다시 1타를 앞서갔지만 임성재는 14번 홀(파4)에서 원온에 성공, 버디를 잡으면서 13번 홀 보기를 범한 문경준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 보기를 범한 문경준을 제치고 우승에 골인했다.

문경준은 이날 우승은 내줬지만 공동 2위를 확정하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앞으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 제네시스 차량 1대를 품에 안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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