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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가을만 되면 ‘돌버츠’…다저스 팬들 “로버츠 감독 해고하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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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규시즌 보내고도 또다시 단기전 실패…구단은 ‘신임’할 듯



경향신문



허무한 가을야구 탈락을 두고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사진)에 대한 실망감이 팬들 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다. 팬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해고하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고, ‘로버츠 감독 해고’ 해시태그도 번져나가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다음날인 11일 “로버츠 감독은 또 다른 그래디 리틀 감독이 될까”라고 전했다. 그래디 리틀 감독은 보스턴 감독으로 2002년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교체 시기를 늦췄다가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시리즈를 내주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지 못해 해고됐다.

로버츠 감독의 단기전 실패는 결정적 약점으로 평가된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의 단기전 결정적 오판으로 2017년 월드시리즈 브랜든 모로의 4경기 연속 등판, 201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라이언 매드슨의 기용, 10일 끝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조 켈리의 10회 등판 등이 꼽힌다.

팬들도 로버츠 감독 해고 요구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해고하라(Fire Dave roberts)’에는 댓글 여러 개가 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도 #Firedaveroberts(데이브로버츠해고)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늘고 있다.

문제는 단기전 실패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의 정규시즌 성적이 383승256패로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높다는 점이다. 로버츠 감독의 계약기간이 2022년까지라는 것도 문제다.

팬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신임’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LA타임스는 11일 ‘로버츠 감독이 내년에도 다저스 감독을 맡는다’면서 “로버츠 감독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관계자로부터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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