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영입설에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다"
【화성=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0.10.myjs@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성=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A매치 골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최근 물오른 공격 본능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골이었다.
황희찬은 "우리가 큰 점수 차로 이겼다는 부분에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오랜만에 대승을 거둬 기분이 좋았다"며 "팀이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뤄서 기쁘다"고 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주가가 높이 치솟았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가 3-4로 졌지만 황희찬은 세계적인 수비수 반 다이크를 제치며 터뜨린 골로 유럽에서 큰 화제가 됐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는 당연히 최고의 무대이기 때문에 수준이 높다. 리버풀에 졌지만 잘 싸웠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다"고 했다.
골 장면에 대해선 "경기 중에는 반 다이크를 제쳤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끝나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또 많이 주목해줘서 알게 됐다"며 "팀원 모두가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으로 쉰 날도 많았다. 모두가 그의 독일 생활을 실패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함부르크에서 좋았던 경기가 많았지만 다쳐서 쉰 적도 많았다. 또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실패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함부르크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 준비도 잘했다"며 최근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아스널에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다. 지금은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벤투호는 15일 북한 평양에서 북한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종합경기장은 천연 잔디가 아닌 인조 잔디가 깔려 있다.
황희찬은 "(인조 잔디는)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니 4~5년쯤 된 것 같다.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항상 승리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밝혔다.
fgl75@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