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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등판' 커쇼,8회 백투백 홈런 허용 '충격의 블론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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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7회초 2사 1,2루 다저스 두번째 투수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으로 나섰지만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충격의 블론세이브였다.

커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치러진린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최종 5차전에 7회 구원등판, 8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⅓이닝 2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커쇼의 NLDS 평균자책점은 7.11로 치솟았다.

커쇼는 지난 5일 NLDS 2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이날 불펜 대기했다. 5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움직였고, 6회에는 공을 던지며 출격을 기다렸다.

선발 워커 뷸러가 7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도 117개로 한계치를 넘었다. 외야 불펜에서 대기 중이던 커쇼가 마운드로 향했다. 첫 타자 아담 이튼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이튼의 배트가 돌았다. 위기를 빠르게 정리한 커쇼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8회 선두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렌던에게는 초구 커브가 볼이 된 후 2구째 8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낮게 향했지만 렌던이 걷어올린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약 144km 패스트볼로 MVP 후보 렌던을 이길 수 없었다.

순간 다저스타디움은 고요해졌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커쇼는 바로 다음 타자 후안 소토에겐 초구에 또 다시 홈렁을 얻어 맞았다. 89.3마일 슬라이더가 몸쪽 높게 들어갔고, 소토의 배트에 여지없이 맞았다. 순식간에 3-3 동점. 다저스타디움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가라앉았다.

커쇼도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마운드에서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커쇼의 등을 두드리며 투수 교체를 했다. 불펜 에이스 마에다 겐타가 3-3 동점이 된 뒤에야 등판했다. 마에다는 하위 켄드릭, 라이언 짐머맨, 얀 곰스를 3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저스타디움 분위기를 되살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