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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염기훈만 보인 수원, 슈퍼매치 16경기 무승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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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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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염기훈만 보인 수원 삼성이 다시 한 번 슈퍼매치서 고배를 맛봤다.

FC 서울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슈퍼매치에서 박주영과 이명주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슈퍼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7무)를 질주한 서울은 역대 전적에서 89전 34승 23무 32패로 격차를 벌렸다. 또한 승점 54점(15승 9무 9패)를 마크하며 4위 대구 FC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수원은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패하며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1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실점 이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어설픈 공격 전개로 인해 효율적이지 못했다.

서울은 알리바예프-이명주-주세종의 황금 중원을 앞세워 수원을 괴롭혔다. 수원은 중원의 안토니스가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완성도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내내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한 수원이지만 전방까지 볼이 이어지지 못하며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이종성-염기훈을 연달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안토니스의 위치에 들어간 염기훈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후반 수원의 공세를 이끌었다. 그는 0-2로 뒤진 후반 14분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 이후 수원은 염기훈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수비와 유상훈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심지어 후반 35분 염기훈의 재차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수원은 다시 한 번 슈퍼매치서 고배를 맛봐야만 했다. 수원이 마지막으로 리그서 열린 슈퍼매치서 이긴 것은 무려 2015년 4월 18일에 열린 경기서 5-1 대승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번 시즌 슈퍼 매치가 끝나며 수원은 다시 한 번 슈퍼매치 승리를 위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오는 2020년에서 수원이 지긋지긋한 슈퍼매치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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