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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이슈] "땀 흘린 연습생들은 무슨 죄?" 프로듀스 조작 파장, 빛나랜 국민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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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프로듀스X101' 출연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홍지수 기자]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서 시작한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경찰의 압수수색과 고발·고소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Mnet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 참가한 일부 소속사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앞서 '프듀X'에서 투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마지막회서 최종 데뷔 멤버들을 선정을 위한 득표수 순위가 공개됐는데, 1위부터 20위까지 모두에서 오류가 나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득표 수 차이가 특정 숫자 '7494.422'의 배수로 되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작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1일 경찰은 '프듀X'에 연습생들을 보낸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강민희, 송형준), 울림엔터테인먼트(차준호), MBK엔터테인먼트(이한결, 남도현) 등 엑스원(X1)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조작을 언급한 녹음 파일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프듀X' 제작진 측은 투표율에 대한 오류는 인정하나 '프듀X'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듀X'가 끝난 후 최종 순위권 안에 들어 엑스원으로 데뷔한 멤버들은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파장이 크다.

이 외에도 지난달 30일 KBS는 '프로듀스48'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학과 교수들과 문자 투표를 조사하던 중 '프듀X'에서 발견된 투표 결과와 유사한 패턴을 발견했다. 지난 1일 '프듀48'에 참여한 일부 연습생들의 소속사도 결국 경찰로부터 압수 수색을 당했다.

한편 마지막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 중 일부는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프듀X' 제작진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했다.

언제부터 시작된 건 지 알 수 없어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프듀X' 조작 의혹. 어쩌면 거미줄처럼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합작일지 모른다. 데뷔를 위해 오로지 땀만 흘렸을 아이돌 연습생들은 무슨 죄일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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