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라디오 VOV, K팝 경연대회 개최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국영 라디오 채널인 VOV가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VOV는 베트남 현지 방송 관련 업체인 BDC, 한국의 서브라임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7주년과 한국말 라디오 방송(VOV5) 개시 1주년을 맞아 이뤄진다.

음악 및 오락 전문 라디오 채널인 VOV3의 쩐 녓 즈엉 부대표는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와 한류가 매우 인기몰이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연대회에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재 서브라임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팝은 젊은이들의 문화생활과 오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국민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팝 경연대회 주최 측은 다음 달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같은 달 말까지 예선을 거치고 연말까지 준결승을 마친 뒤 내년 1월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이나 꾸언 응어 경기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 라운드 진출자는 서브라임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와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공연하고 앨범을 낼 기회를 갖게 된다.

최종 라운드는 VOV의 다양한 채널과 현지 국영방송인 VTC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VOV 로고 [VOV 웹사이트 캡처]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