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한때 한국 가요계 대표 기획사로 꼽히던 TS 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연이은 소속 아티스트와 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슬리피와 TS의 분쟁이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같은 소속사 걸그룹 소나무의 나현과 수민 역시 현재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중이다.
TS가 가장 안타까운 점은 현재 사실상 개국공신과 같은 언터쳐블의 슬리피와 시크릿을 비롯해 B.A.P, 소나무까지 소속된 거의 대다수의 아티스트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설립된 TS는 언터쳐블과 시크릿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2년 B.A.P까지 화려하게 시키며 위세를 떨쳤지만 이후 소속 아티스트와의 분쟁으로 날개가 크게 꺾였다.
가장 먼저 2014년 B.A.P가 전속계약과 관련해 소송을 벌였고 1년 후 TS로 돌아왔다. 이후 재기를 노리며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는 얻기 힘들었고 계약이 만료된 방용국을 시작으로 회사를 떠났다.
슬리피의 경우에는 사실상 올초부터 내용증명이 오가며 전속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시작됐고 지난 5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TS의 반론은 받아들여 슬리피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이와 별개로 양측은 지난 8월 서울서부지법 민사14부 심리로 열린 본안 소송에서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결별에 합의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양측 모두 손해배상소송을 예고한 상환이다.
물론 모든 분쟁을 하나의 케이스로 일괄적으로 묶어서 보고 평가하기에는 어폐가 존재한다. 개별 소송과 분쟁 사항마다 당시 상황과 계약 조건등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해서 봐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소속 아티스트 대다수가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TS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TS의 분쟁에서 전속계약과 별개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 재판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TS측은 공식적으로는 법적 대응을 밝히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TS에는 여전히 5인체제로 개편된 소나무도 활동을 준비 중이고 보이그룹 TRCNG 역시 올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기 때문에 이런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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