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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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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에게 저격당한 샤밀, 하빕 함께 훈련하며 '권아솔을 반드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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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샤밀 자브로프가 지난 2월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 후 열린 공개훈련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끝판왕’ 권아솔은 지난 2월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특별 기자회견에서 ‘쌍’으로 두 사람을 저격했다. 만수르 바르나위와 결승전에 나서는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그의 사촌 동생이자 현역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다.

권아솔은 당시 ‘샤밀 빅토리’를 외치며 샤밀을 응원했다. 샤밀이 승리해야 최종전에서 자신과 맞붙을 수 있었기 때문. 비록 두 사람 모두 바르나위에게 패하며 복귀전에서 만났지만 기자회견에서 샤밀과 하빕은 권아솔의 저격에 곤혹스러워 했다. 샤밀의 세컨드로 참가한 하빕은 권아솔의 비아냥에 무심함으로 대했지만 편치 않은 표정이 역력했다.

그런 샤밀이 자브로프가 독기를 품었다. 권아솔(33프리)을 잡기 위해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최상의 조건을 만들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 출전, 권아솔과 대결한다.

100만불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샤밀 자브로프는 결승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했다. 승리한 만수르 바르나위는 권아솔과 대결에 이기며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100만불의 상금도 모두 차지,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다.

100만불 토너먼트 우승은 샤밀 자브로프가 바라고 바랐던 목표였다. 아쉽게 기회를 놓친 샤밀 자브로프는 권아솔과 대결하며 아쉬움을 달래려고 한다.

샤밀 자브로프는 “만수르 바르나위만 이기면 권아솔과 대결할 수 있었는데, 100만불 토너먼트 마지막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지금은 열심히 운동하며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권아솔의 대결은 지난달 14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앞서 8월 9일 권아솔 기자간담회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권아솔의 대결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먼저 언급됐다. 대중들에게 경기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샤밀 자브로프는 오퍼를 받자마자 권아솔과의 대결을 준비해왔다.

권아솔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샤밀 자브로프가 꺼내든 카드는 사촌 동생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훈련이다. 두 파이터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훈련해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3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 자브로프를 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세컨드로 한국을 찾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샤밀 자브로프는 “권아솔과 대결할 기회를 잡은 만큼 절대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 후회할 일을 다시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하빕도 시간이 날 때마다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 하빕이 승리했는데, 이젠 내 차례다. 케이지 위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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