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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연타석 홈런’ 스몰린스키 “우리가 강한 팀, 끝까지 최선 다한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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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제이크 스몰린스키(30)의 방망이가 뜨겁게 돌아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공룡군단이 웃을 수 있었다.

NC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SK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완봉승을 거둔 크리스티안 프리드릭(32)의 호투도 승리의 발판이 됐지만,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3타점을 기록한 스몰린스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스몰린스키는 SK선발 헨리 소사에게만 홈런 두 방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사의 초구(148km 포심)가 높게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 솔로홈런이었다.

매일경제

NC다이노스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1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끈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이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소사의 4구(152km 포심)가 역시 높게 들어오자 다시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3-0으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이었다. 이후 소사는 노진혁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스몰린스키는 “소사의 포심 구위가 좋다고 들어서 포심을 노리고 들어갔다”며 “공교롭게도 높은 공을 홈런으로 모두 연결시켰는데 공의 위치보다는 타이밍을 맞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집중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는 프리드릭과 함께 하기를 원해 두 외국인 선수가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스몰린스키는 “프리드릭과 워낙 친하고, 야구장 밖에서도 잘 어울린다. 프리드릭의 첫 완봉승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고, 오늘 경기는 프리드릭의 호투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공을 절친에게 돌리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했다.





NC는 전날(17일) 광주에서 KIA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르고 인천으로 올라왔다. 또 밤새 홈인 창원으로 내려가 19일 LG트윈스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그래도 이날 승리로 5위를 굳히는데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스몰린스키는 “경기 일정이 빡빡하지만 우리 팀은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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