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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을 이끈 류중일, 스스로 증명해낸 사령탑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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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 9. 1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LG가 모처럼 가을 야구를 한다. LG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하며 LG 류중일 감독의 어깨도 한결 더 가벼워졌다.

LG는 지난 16일 열린 수원 KT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3연속경기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와 선발 투수로 나서 오랜만에 선발승을 따낸 임찬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가을 야구 확정으로 가장 큰 기쁨을 얻은 건 사령탑 류 감독이다. LG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팀을 가을 잔치로 이끌며 ‘명장’ 타이틀을 되찾았다. 지난 2018년 LG 부임 당시 류 감독을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 두 갈래로 나뉘었다. 지난 2011년부터 삼성에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지만 일각에서는 눈부신 성과가 류 감독의 능력보다는 선수들의 힘으로 얻어낸 결과라는 평가도 있었다.

기대와 우려로 출발한 류 감독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정규리그 성적 8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류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던 다짐을 바탕으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류 감독은 지난해 김현수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아픔을 경험으로 삼았다. 올시즌 부상으로 빠진 박용택의 자리를 외야수와 1루수들로 채웠으며, 지난해 지적받았던 마운드 관리도 더욱 철저히 했다. 또 프로 3년차에 접어든 고우석이 부동의 마무리로 발돋움하며 LG의 약점이었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신인 정우영은 중간에서 기대 이상의 눈부신 활약을 뽐내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발돋움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페게로까지 장타 본능을 터트리며 공수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PS 진출’이라는 첫 번째 과제는 해결했다. ‘명장’으로 돌아온 류 감독과 LG의 가을 야구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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