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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VP 후보들, 잇따라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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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골절된 옐리치 이어 트라우트도 발 부상으로 수술

조선일보

옐리치, 트라우트

MLB(미 프로야구) 정상급 거포인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28)가 발 부상 탓에 2019시즌을 접었다. 데뷔 첫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도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통산 세 번째 MVP(최우수선수) 수상은 여전히 유력하다.

에인절스 측은 16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라우트가 이번 주에 오른발의 모턴 신경종(Morton's neuroma)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를 괴롭혀온 모턴 신경종(지간 신경종)은 발가락 사이 신경 주위 조직이 커지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지난주에 극저온을 활용해 조직을 줄이는 동결절제 시술을 했지만, 아픔이 가시지 않자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내년엔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2012년), 리그 MVP 2회(2014·2016년), 올스타에 8회(2012~2019년) 뽑힌 수퍼스타다. 지난 3월엔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2년간 4억3000만달러(약 5087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에인절스와 초대형 연장 계약을 했다.

올해 134경기를 소화한 트라우트는 16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45개), 출루율(0.438), 장타율(0.645), 볼넷(110개) 등 4개 부문 1위이다. 타율(0.291)은 5위, 타점(104개)은 공동 5위(104개)에 올라 있다. 특히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종전 41개·2015년)을 경신해 가고 있었다.

트라우트가 시즌을 접으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타이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호르헤 솔러(44홈런)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팀이 치른 150경기에 모두 나선 솔러는 아직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MVP 경쟁에선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알렉스 브레그먼(타율 0.295·36홈런·104타점) 등이 트라우트를 추격 중이다.

지난 11일엔 내셔널리그 2연속 MVP에 도전했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파울 타구에 무릎 골절상을 입고 8~10주 진단을 받았다. 44홈런-30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30도루' 기록도 포기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옐리치에 이어 트라우트까지 시즌을 일찍 마감하자 'MVP 후보들이 파리들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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