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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7년째 NL서부지구 우승… 작년보다 3주 빨리 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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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샴페인을 뿌리고, 쏟아부었다. 물장난치는 어린아이들처럼 신난 표정이었다. MLB(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7년 내리 같았다.

LA 다저스가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서 7대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7이닝 무실점(4피안타 11탈삼진)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코리 시거는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올렸다.

94승52패가 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5승70패)와의 승차를 18.5경기로 벌리며 남은 정규리그 1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먼저 '가을 야구'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을 쥔 것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뉴욕 양키스(동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가 95승51패로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지구 1위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작년엔 콜로라도 로키스와 막판까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했다. 정규리그를 나란히 91승71패로 마치는 바람에 10월 2일 한 차례 추가 대결(타이 브레이커)을 벌인 끝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주 먼저 축배를 들었다.

디비전(지구) 연속 우승 기록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4회(1991~2005년·1994년은 파업으로 포스트시즌 없었음)이다. 뉴욕 양키스(9회·1998~2006년)가 2위, 다저스(7회·2013~2019년)가 3위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임 이후 첫 네 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일궜다. 그는 "10월에 11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다음 달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이상 7전4선승제)까지 이겨 나가야 한다는 다짐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월드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류현진은 2013·2014·2018년에 이어 네 번째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그는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16일 뉴욕 메츠 원정에 나오거나, 탬파베이 레이스(18~19일) 혹은 콜로라도 로키스(21~23일)와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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