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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복귀전 치른 손흥민의 소신 "VAR은 심판의 권한"[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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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25일 런던 토트넘 홋스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 이동현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심판의 권한이다.”

돌아온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첫 공식전에서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뉴캐슬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내내 고전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결국 0-1 패배를 당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밀집 수비가 나오면 뚫어내야 하는 게 공격수의 입장이다. 계속 숙제로 남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많이 분석하고 신경써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VAR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뉴캐슬의 자말 라셀레스와 충돌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팔로 케인의 돌파를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을 법한 상황이었으나 비디오판독(VAR)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아쉬웠을 장면이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가인 저메인 제나스가 판정의 일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손흥민은 “경기 템포를 끊는 건 분명히 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러나 선수들이 그런 걸 신경쓰기 보다는 경기할 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심판들이 다시 보고 더 정확히 분석하지 않았을까. 심판들의 권한이니 우리가 관여할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다소 늦게 출발선에 섰지만 당장 다음 경기부터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오는 2일 아스널 원정을 떠나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다시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건 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경기가 ‘북런던 더비’인 만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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