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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싸늘한 여론’ 이대호, 롯데의 자부심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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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이대호(37·롯데)는 롯데 팬들의 자부심이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그래도 우리에게는 이대호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할 때도 모든 롯데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조선의 4번 타자’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런 이대호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중심에 있다. 이대호는 23일까지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82, 15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0을 기록했다. 적어도 타격에 있어서는 영원할 것 같았던 이대호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생산력이 너무 떨어진다.

실제 이대호는 만 36세 시즌이었던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333, 37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0.987로 건재했다.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42.3으로 정상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OPS가 0.800에도 미치지 못한다. wRC+는 114.1이다. 훨씬 더 평범한 타자의 성적에 가까워졌다. 이대호는 4년 150억 원을 받는 고액 연봉자다. 연봉값을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영양가 논란도 진행 중이다. 팬들은 이대호가 팀이 기대하는 해결사 몫을 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 85타점은 분명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침묵하는 경향이 잦다.

이대호는 올 시즌 동점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율 0.208,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역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9타수 1안타, 타율은 0.111에 불과하다. 이러니 팬들의 기억에는 “해결을 못 해준다”는 잔상이 남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팬 서비스 논란까지 불거졌다. 23일 야구의 날을 맞이해 KBO가 주최한 팬 사인회 행사에 참가하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가뜩이나 저조한 팀 성적에 뿔이 난 롯데 팬들이다.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이대호의 주변에는 그렇게 좋은 이야기들이 없다.

올 시즌 남은 기간 성적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이미 포스트시즌 경쟁이 끝난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도 가치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대호와 롯데의 4년 계약은 내년으로 끝난다. 확실하게 반등해 롯데 타선을 이끌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롯데에 여전히 이대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마땅치 않지만, 적어도 성역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2019년이다. 이대호는 롯데 팬들의 자부심으로 마지막까지 기억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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