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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속도전이 만든 완투승…함정에 빠진 두산 타선[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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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루친스키는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에 무브먼트가 많은 구종들을 갖고 있다. 이를 무기로 리그에서 으뜸가는 이닝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투구 성향은 두산 타선을 함정에 빠뜨리기에 충분했고, 루친스키는 대기록을 만들어내내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NC 루친스키와 두산 이용찬이 선발 마운드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범타로 요리하는 횟수가 많았다.

다만, 루친스키가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루친스키와의 승부에서 카운트가 몰리면 힘들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두산 타선은 전략적으로 빠른 카운트에서 루친스키를 공략하려고 했다. 최소한 3구 이내에 결판을 내려고 했다. 3회초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4구 째에 3루수 땅볼을 물러나기 전까지 경기 개시와 함께 10명의 타자들이 3구 이내에 공략을 했다.

그러나 루친스키의 지저분한 구질은 두산 타선을 함정에 빠뜨리며 좌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산 타선의 빠른 공략은 루친스키의 속도전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 루친스키는 두산 타선과의 페이스 싸움에서 완전히 우위를 가져왔다. 탈삼진보다는 맞혀잡는 투구로 힘 들이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그 결과 루친스키는 적은 투구 수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커터와 투심,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의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을 현혹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45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2회 2사 후 오재원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7회 2사 후 박세혁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기 전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펼쳤다.

그 결과 루친스키를 막아내기에는 두산 타선이 역부족이었다. 루친스키는 7회초 2사 후 박세혁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9회 2사 후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 뿐이었다. 연타를 허용하지 않은 루친스키에게 홈런은 아무런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9이닝 93구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의 완투승. 그렇게 루친스키는 지난 5월8일 삼성전 8이닝 2실점 완투패의 기억을 씻어내고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첫 완투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