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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야구, MLB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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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거포들 연일 펑펑

추신수 亞선수 첫 3년연속 20홈런… 최지만 11호 대포, 시즌기록 넘어

2019 시즌 최고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힐 만큼 성적(12승3패·평균자책점 1.64)이 돋보인다.

류현진 외에도 올해 MLB(미 프로야구)에서 '한국 야구'를 빛내는 선수들이 있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7회 말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9m. 2017년(22홈런), 2018년(21홈런)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통산 7번째 20홈런을 달성한 그는 개인 최다 홈런(22개·3회) 경신도 눈앞에 뒀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 그는 '아시아 선수 1호 기록'을 여럿 남겼다. 지난 6월 통산 200홈런(현 209개), 2018년 52경기 연속 출루, 2015년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 등을 작성했다. 추신수가 올해까지 쥐는 연봉은 1억2600만달러(약 1526억원)가 넘는다. 레인저스와의 7년짜리 1억3000만달러 계약은 내년(연봉 2100만달러·약 255억원)에 끝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뛰어든 또 다른 한국인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다. 동산고를 나온 그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했다. 올해 처음 풀 타임으로 뛰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일 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끝내기 안타를 쳤다. 3―4로 뒤지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지난 14일엔 11호 홈런을 쳐 작년에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10개)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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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는 한국에서 키운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재기했다. 켈리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6대1로 이기면서 켈리는 9번째 승리를 따 냈다. 선발 대결에서 자이언츠의 간판 투수 매디슨 범가너(6이닝 4실점)에 판정승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켈리는 프로 지명을 받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한국 SK에서 4년(2015~2018년)간 48승(32패·평균자책점 3.86)을 거둔 것이 전환점이 됐다. 그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맛보고 나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꿈을 이뤘다.

테임즈도 한국 NC에서 3년(2014~ 2016년)간 124개의 홈런을 쏘며 거포로 거듭난 덕분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2011~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총 30홈런을 때렸던 그는 2017년에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31홈런으로 활약했다. 작년엔 부진(타율 0.219·16홈런)했지만, 올해(타율 0.257·17홈런) 기량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테임즈는 지난겨울 MBC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자신의 야구 인생을 활짝 꽃피우게 해준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한화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우완 투수 데이비드 헤일(32)은 올해 뉴욕 양키스의 불펜진에 합류해 3승(37과 3분의 1이닝·평균자책점 2.89)을 올렸다. 등 부상 탓에 이달 들어선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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