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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다크호스로도 꼽히지 못하다니..."...선두 광주 이끄는 박진섭 감독의 섭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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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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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강필주 기자] 광주FC를 K리그2 선두로 이끌고 있는 박진섭 감독이 섭섭함을 토로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0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부천FC와 경기를 펼쳤다.

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은 시즌 전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면서 "충분히 4강권에 들어갈 수 있는 전력이었는데 다크호스로조차 지목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 준비를 잘했고 훈련도 착실히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선수들이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지난달 20일 FC안양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수원FC를 이겨 패배의 아픔을 바로 상쇄했지만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살짝 주춤했다.

박 감독은 "안양에 패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광주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 마치 전북 현대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제 4, 5연패를 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선수들도 괜찮다. 전남 역시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뛰던 팀"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박 감독은 "원래 승부욕이 경기에서 지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편이다. 주변에서는 잘 털어내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술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혼자 드라이브나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면서 "그동안 선수들이 잘해줘서 잘잤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광주는 부천과 1-1로 비겼다. 펠리페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올렸지만 29분만에 말론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부천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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