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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BBC 이어 CNN도 '호날두 노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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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취재요청에, 유벤투스 "노코멘트"

앞서 BBC, "분노한 한국팬 소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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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사태를 보도한 미국 CNN.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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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이어 미국 CNN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 쇼’ 사태를 보도했다.

CNN은 지난 3일 ‘한국에서 공을 차지 않은 호날두가 다시 헤드라인에 등장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르면서 발생한 논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와 K리그, 이벤트 주최사와 축구팬 사이에 거친 논쟁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K리그에 따르면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조항이 있었지만 벤치만 지키면서, 경기를 보러간 6만6000명의 팬들을 실망시켰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는 근육피로 때문에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몇몇 한국팬들은 주최사에게 법적 소송을 걸었다”고 전했다.

티켓값은 프리미엄존이 337달러(약 40만원)에 달했고, 한국팬들이 호날두를 응원하러 갔다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름을 외쳤다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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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이날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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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서한을 보냈지만 사과를 받지못하자 “뻔뻔하다”고 비판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유벤투스 구단이 “호날두 한명을 제외하고 모든선수가 뛰었고, 의료진이 48시간 전에 중국에서 경기를 치른 호날두에게 휴식을 줘야한다고 했다”며 항의서한에 반박했다고도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목요일 CNN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 성명서에 대해선 답변을 했다. 유벤투스는 “계약 위반 관련 주장에 대해선 법무팀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 구단으로부터 “계약에 관련해서는 법무팀이 담당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CNN은 유벤투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싱가포르, 중국 난징, 상하이, 서울로 이어진 아시아투어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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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도 31일 호날두 노쇼 사태를 보도하면서 분노한 한국팬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한국팬이 호날두 가면을 쓰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가 결장하자 호날두 라이벌인 메시를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사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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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31일 영국 BBC도 ‘호날두 노쇼’ 사태를 보도했다. BBC는 “한국에서 호날두 노쇼 사태가 발생한 뒤 팬들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호날두는 45분 이상 뛴다고 알려졌지만 벤치만 달궜다. 서울에서 손해배상을 제기했는데, 청구 금액은 입장권 7만원·수수료 1000원·정신적 위자료 100만원 등 총 107만1000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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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BC는 “많은 팬들이 호날두 소셜미디어에 그들의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인스타그램에 달린 ‘그는 6만명 팬들을 배신했고, 우리를 하찮게 만들었다’, ‘난 더 이상 호날두 팬이 아니다’는 비판글을 소개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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