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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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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단장 "오승환, 팔꿈치 부상으로 계획 바꿔 한국행"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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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제프 브리디히 콜로라도 로키스 단장은 팀과 결별한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브리디히 단장은 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끝난 뒤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 도중 현지 언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의 주 목적은 조용했던 트레이드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매일경제

브리디히 로키스 단장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승환은 지난 6월 11일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이후 팔꿈치 수술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7월 24일 양도지명 처리됐고 웨이버를 거쳐 27일 방출됐다.

브리디히 단장은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을 통해 이겨내려고 했는데 몸이 반응하지 않았다. 팔꿈치에 대한 청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이에 협조해 그가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콜로라도에서 21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한 끝에 팀을 떠났다. 사실상 메이저리그와 인연도 끝났다.

브리디히 단장은 이번 시즌 부진이 팔꿈치 부상과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선수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향수병'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브리디히 단장은 '오승환이 결국 향수병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그는 오프시즌 기간이나 시즌 도중에도 미국에서 남아 있는 계약을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팔꿈치 부상 때문에 계획을 바꾼 거 같다. 그가 아주 심각한 향수병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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