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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고진영, LPGA 5번째 메이저 3승 도전..우승은 전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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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9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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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 해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고진영(24)이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6년 만이자 역대 5번째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8월 1일(한국시간)부터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즈의 워번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2001년부터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역사상 5번째 한 해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두는 5번째 선수가 된다. 그만큼 영광스러운 기록이자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그러나 고진영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두더라도 앞서 기록한 4명과는 모두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는 이색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메이저 대회가 수시로 변경됐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브리티시오픈) 4대 메이저 대회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반면, LPGA 투어는 1946년부터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이후 7개 대회가 메이저 타이틀을 달고 열렸다.

초창기 메이저 대회는 타이틀 홀더스, 웨스턴오픈 2개였다가 1946년 US여자오픈이 열리면서 한 해 3개의 메이저 대회가 됐다. 4대 메이저 대회가 완성된 건 LPGA 챔피언십이 처음 열린 1955년부터다. 하지만, 그 뒤 대회가 수시로 바뀌면서 메이저 대회라는 타이틀에도 금이 갔다. 1966년을 끝으로 타이틀 홀더스가 개최되지 않았고, 1967년부터는 웨스턴오픈도 일정에서 빠졌다. 남은 메이저 대회는 2개뿐이었다. 이후 1972년 타이틀 홀더스가 다시 열렸지만, 1년 만에 다시 폐지되면서 메이저 대회는 2개만 열렸다.

1979년 뒤모리에 클래식이 시작되면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다시 3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4년 뒤 1983년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가 열리면서 17년 만에 다시 4대 메이저 대회가 완성됐다. 하지만, 이후로도 메이저 대회는 몇 번이나 간판을 갈았다. 2000년 뒤모리에 클래식이 빠졌고, 대체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추가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최됐다. 그리고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5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돼 현재와 같은 5대 메이저 대회 체제가 됐다.

LPGA 투어에서 1년 동안 메이저 대회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4명이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가 계속해서 변하다 보니 우승 대회는 모두 다르다. 1950년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베이브 자하리아스는 US여자오픈 타이틀홀더스, 웨스턴오픈에서 우승했다.

미키 라이트는 1961년에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타이틀 홀더스에서 우승했고, 팻 브래들리는 1986년 나비스코 다이나쇼어, LPGA 챔피언십, 뒤모리에 클래식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7년 만인 2013년 박인비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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