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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호날두 노쇼'에 이탈리아 매체도 주목 "한국서 재앙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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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6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을 둘러싼 이른바 ’노쇼’ 논란에 이탈리아 매체을 비롯한 외신도 주목하는 듯 하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닷컴은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탈리아)이 아시아에서 열린 친선경기 마지막 경기인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며 “이런 선택으로 계약 위반이 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는 적어도 45분 이상 경기에서 뛰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을 호날두와 유벤투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이탈리아 매체 일 비안코네로 역시 “50분 경기 지연, 사인회 취소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한국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라며 “유벤투스는 한국에서 재앙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결장으로 친선경기 대가로 받은 금액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호날두뿐 아니라 사리 감독의 발언도 조명했다.

일 비안코네로는 “사리 감독이 ‘만약 그렇게 호날두를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값을 내주겠다’고 말했다”며 “당연히 환영받지 못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영국 미러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기 원했지만, 사리 감독은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며 “이에 실망한 팬들이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를 연호했다”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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