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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호날두 노쇼에 이혜성 아나운서·알베르토만 ‘난감’..후폭풍 ing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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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소속 유벤투스)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노쇼로 팬들의 실망과 분노를 키운 가운데, 이혜성 아나운서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에게 불똥이 튀었다.

지난 26일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렸지만 호날두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노쇼 파문이 일었다. 주최 측은 호날두의 45분 출장을 기존에 약속했었기 때문.

호날두는 컨디션으로 이유로 팬사이회를 취소, 교통 체증 문제로 경기장에도 지각했다. 이에 한 시간 늦게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호날두는 경기장에 뛰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매일경제

알베르토 몬디 김혜성아나운서 사진=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호날두를 향한 분노가 올라간 상태, 불통은 인터뷰를 진행한 이혜성 아나운서와 통역을 맡은 알베르토 몬디에게 넘어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경기 직후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통역사가 있음에도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이혜성 아나운서는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해명하고 사과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그렇게 보고 싶으면 내가 (이탈리아 행) 비행기 표를 끊어주겠다”는 발언을 통역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알베르토 몬디는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지만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며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농담조가 아니었다. 사과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다. 시간도 빡빡한 상황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통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어수선한 상황에 최선을 다했지만, 직격탄을 맞았다. 호날두 때문에 이혜성과 알베르토 몬디는 불똥을 맞았지만,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돌아간 후 SNS를 통해 “집에 오니 좋다”며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편 경기를 주최한 에이전시 더 페스타 측은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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