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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악플의 밤’ 신지X오마이걸 승희, 악플 보다 강한 메인보컬의 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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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하늘 기자]

헤럴드경제

JTBC2 : ‘악플의 밤’


신지와 ‘오마이걸’ 승희가 악플보다 강한 멘탈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악플의 밤’에서는 코요테의 신지와 ‘오마이걸’ 승희가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

신지는 셀프 악플 낭송을 시작했다. 첫 악플부터 “도대체 어떻게 고치면 얼굴이 저렇게 되지”라는 외모비판 악플이 등장했고 신지는 악플을 읽으며 “노인정”을 외쳤다. 해명은 잠시 뒤에 하겠다며 다음 악플로 이어갔다.

셀프 악플 낭송 시간을 마치고 해명 시간을 가진 신지는 얼굴을 고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지는 “나이가 좀 있고 중력에 의해 내려가는 건 있는 것 같다”면서 “초록창에 신지를 검색하면 양악이 나와요”라며 “저도 제 얼굴 살이 이렇게 빠질 줄 몰랐고”라며 자연스럽게 빠진 살이 양악으로 비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가 양악을 하면서 쉴 정도로 여유 있는 삶을 살지 않았거든요”라면서 수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마이걸’ 승희도 셀프 악플 낭송 시간을 가지고 외모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승희에게는 초딩 같다는 악플이 주어졌고, 승희는 ‘인정’이라고 말했다. “제 외모를 보고 하시는 말씀 같다”며 외모가 초등학생처럼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면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내면은?”이라고 물었고 승희는 “내면은 헤아릴 수 없이 깊죠”라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승희는 데뷔 초부터 외모 비판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내가 깔 게 진짜 없나보다, 얼굴로만 까네?”라고 생각하며 “못생겼다는 악플이 많았는데 아직도 그런가? 확인하려고 봐요”라고 말했다. 외모 악플에 대해 “장단 맞출 필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명한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승희는 스스로는 괜찮은데 부모님이 상처 받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외모 악플을 보신 승희의 부모님은 “내가 널 못나게 낳아준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셨고 승희는 화를 냈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나한테 준 게 훨씬 많으니까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는 일화를 밝혔다.

승희에 대한 악프로필 시간이 이어졌다. 승희는 어린 시절 ‘스타킹’이라는 방송에 출연하며 악플을 얻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댄다는 악플이 달린 일화를 이야기하던 승희는 “나대는 거 인정해요 나대야 기회를 잡으니까”라며 나대지 말라는 댓글을 보면 “저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나대지 않겠다는 건 아니에요”라며 엔터테이너로서 스스로의 생각을 당당히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신지는 다이어트 관련 악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던 중, 건강과 관련된 안타까운 일화를 털어놨다. 신지는 “제가 데뷔할 때는 프로필을 회사에서 만들어주던 시절”이었다면서 “난 해보지도 않은 포켓볼이 취미로 들어가 있었다”며 프로필에 올라와있는 신상정보에 대해 해명했다. 또 프로필을 만들고 외모를 거기에 맞추는 시절이었다면서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대 초반 신우신염으로 고생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지가 방송을 쉬던 중 시상식에 참여하게 됐고 오랜만에 방송에 나타난 신지의 외모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고 한다. 쉬는 동안 임신했다는 악플까지 듣게 됐고, 신지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동생이 상처받는 것을 보며 거식증을 앓았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7kg이 빠졌어요. 물 빼고는 다 토했다고 보시면 돼요”라고 말하며 건강이 좋지 않았던 당시 악플까지 더해져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MC 설리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병원에서 겪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설리는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검사를 다 했는데 원인이 안 밝혀졌어요”라며 마지막으로 산부인과 검사만 남아있던 상황이었는데,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자 임신했다는 악플이 달렸다면서 “병원 직원분이 차트를 사진을 찍어 올려서 퍼졌었다”고 말하며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잡혀야지”라며 병원 직원을 향해 쓴소리를 보냈다.

한편 신지는 김종민이랑 엮지 말라는 악플에 김종민과 단둘이 스케줄 할 일이 많아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런데 “김종민이랑 사진 찍어서 올리지 마, 라고 말했던 남자가 있었다”면서 오랜 팀워크 때문에 오해 받았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에 김종민은 “그 사람이 이상한 거지”라고 말했다. 김숙은 “신지 사진 올리지마 라고 하면 안 올릴 거에요?”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저는 원래 안 올려요”라며 웃었다.

방송 말미에 ‘오마이걸’ 승희는 ‘오마이걸’의 미주 투어 이야기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 때문에 걱정하는 팬들에게 “승희는 생각보다 마음이 단단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악플에 굴하지 않는 메인보컬의 모습을 보여줬다.

MC 설리는 같은 MC 김종민에게 “올 해가 코요테 20주년인데 김종민에게 어떤 의미인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다사다난했다”면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를 지나니까 너무 평탄했다”며 20년 간 한결 같이 가요계를 지켜온 소감을 말했다. 신지는 “감지덕지하죠. 21년동안 신지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상상도 못 했어요”라며 “함께 가는 게 혼자 가는 것보다 좋기 때문에 같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지는 “김종민 환갑 겸 코요테 40주년 콘서트를 하고 싶은 게 꿈이에요”라고 말해 김종민과 코요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제 꿈이 가요무대 MC거든요”라고 말했고 신지는 “오빠가 가요무대 하고 저희가 나가면 너무 좋겠네요”라며 훈훈한 분위기로 방송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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