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모두의 믿음 힘됐다” KT 질주 중심, 캡틴 유한준이 전한 고마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정말 다들 많이 믿어줬어요.”

2000년 신인드래프트로 프로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20년 차를 보내고 있는 유한준은 무거운 짐을 안고 시즌을 맞이했다. 이강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유한준에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에 ‘주장’이라는 자리가 어울릴까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유한준은 든든한 선수들의 중심 선수가 됐다. KT는 연이은 부상자 발생과 중간 중간 발생하는 고비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전반기를 47승 1무 49패 6위로 마쳤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 KT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이가 정말 고생 많았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유한준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감독님과 코치님, 후배들이 정말 많이 믿어줬다. 그런 믿음이 느껴질 정도라서 덕분에 편하게 주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는 “사실 시즌 초반에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다. 그러면서 조금씩 배워갔다. 하던대로 원래 모습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잘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올 시즌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 중반 빠져 있으면서 어린 선수를 이끌고 가는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유한준은 “한 선수 한 선수 빠질때마다 주장으로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남아있는 선수도 있고, (이)대형이 (윤)석민이도 돌아왔다.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주장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팀 중심을 잡음과 동시에 유한준은 전반기 타율 3할1푼7리 10홈런 66타점으로 타자로서도 활약했다. 그는 “솔직히 개인 성적은 주장하면서 많이 내려놓았다. 두 가지를 다 챙기면 좋지만, 팀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개인 성적이 따라왔다”라며 “팀 성적은 동료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후반기 본격적인 5위 경쟁 레이스에 뛰어든 부분에 대해 유한준은 “좋은 후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5위를 한다고 목표를 잡기보다는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5강을 가야한다고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씩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한준은 “전반기 동안 주장을 맡고 있으면서 나에게 믿음을 줘서 감독님 코치, 스태프 선수들 모두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