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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MBN 측 “경찰,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참고인 조사 21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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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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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를 정식 입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방송된 MBN '뉴스8' 측은 "경찰이 외국인 재력가 등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받아 온 양현석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 못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었는데, 이제 혐의를 포착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MBN 측은 양현석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지 21일 만인 17일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혐의를 파악하고, 양 전 대표와 유흥업소 종사자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접대를 받았다는 외국인 재력가 일행 중 한명과 유흥업소 여성 등 2명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MBN 측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2014년 9월 자리에서의 양현석과 YG 직원의 지출 내역을 파악해보니 접대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유럽 여행에 함께 떠난 여성 중 일부가 성매매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 4명이 입건된 만큼, YG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측의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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