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커튼콜]청춘·명예·소울 담아, 성공의 그날까지…펜타곤 `접근금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펜타곤이 미니 9집 'SUM(ME:R)'(썸머)로 돌아왔다. 지난 시간을 통해 쌓인 탄탄한 실력을 무기 삼아, 무대를 제대로 '즐기며' 관객과 교감한다는 각오다.

펜타곤은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SUM(ME:R)'(썸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펜타곤의 미니 9집 'SUM(ME:R)'(썸머)는 지난 3월 발매된 미니 8집 'Genie:us' 이후 약 4개월 만의 신보다. 홍석은 "여름은 뜨겁지 않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도 재미있게 그리고 뜨겁게 우리의 열정을 담아 준비했다"며 "여름을 펜타곤의 열정처럼 뜨겁게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여름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SUMMER'를 사용하여, 합계 함수인 'SUM'에 펜타곤을 뜻하는 'ME'와 각기 다른 4개의 'R' 수식 테마를 넣어 새로운 의미의 'SUM(ME:R)'를 만들어냈다.

앨범은 펜타곤과 R이 가리키는 네 가지 테마 'Romance', 'Rock N Roll', 'Relax', 'Role'이 각각 합쳐져 다채로운 매력의 트랙리스트가 완성됐다.

진호는 "앨범명 그대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을 겨냥해 나온 앨범이다. 썸머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밝고 신나고 청량한 곡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스타투데이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 담긴, 멤버들이 꼽은 펜타곤의 OO은 그야말로 8인 8색이다. 신원은 "우리의 민낯을 담았다"고, 여원은 "우리의 청춘을 담았다. 청량함과 에너지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진호는 "힙합"을, 후이는 "우리의 소울을, 혼을 담았다"고 말했다.

키노는 "우리의 성공을 담았다"며 "성공을 마실 일만 남았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홍석은 "이번 앨범에는 명예를 담았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명예를 얻고자 한다. 지금은 보잘것 없는 명예일 지 몰라도 더 커진 명예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토는 "펜타곤이 처음 여름에 나오는 거라 이번 앨범에는 펜타곤의 여름을 담았다"고 말했으며, 우석은 "우리의 개성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색깔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접근금지 (Prod. By 기리보이)'는 멤버 후이와 래퍼 겸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함께 작업한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후이는 "지난 작업 때 한요한님과 작업하면서 기리보이형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기리보이 선배님도 함께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게도 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함께 작업하면 느낀 스타일의 차이도 언급했다. 후이는 "기리보이 선배님은 돌격형 프로듀서였다. 나는 곡을 만들 때 생각도 많고, 정리가 100% 되어 있어야 하나하나 쌓아올려가는 느림보형 프로듀서인데 기리보이 형님은 일단 시작하고 본다"며 "무에서 시작해 거기서 좋은 걸 골라 함께 작업을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첫 공동작업이었지만 호흡도 남달랐다고. 후이는 "생각보다 되게 잘 맞았다"며 "기리보이 형님의 아이디어가 좋은 게 많아서 펜타곤과 저의 색을 섞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키노는 "후이형이 그동안 꾸준히 타이틀곡을 써왔는데 이번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멜로디가 러프하고, 편하고, 한번도 내본 적 없는 소리를 써보기도 했다. 작업 하면서 어색하기도 하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후이는 "보통 내가 디렉팅을 봤는데 이번엔 기리보이형이 직접 디렉도 봐주셨다. 나는 어느 정도 구상해놓은 상태에서 만들어간다면 기리보이선배님은 돌격형 프로듀싱에 방목형 디렉팅이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녹음을 했다. 프리한 느낌으로 녹음해봤다"고 말했다.

데뷔 3년간 무려 아홉 장의 미니앨범을 낸 펜타곤. 후이는 "사실 이번에는 싱글로 낼까도 생각했다. 아홉수라는 말도 있지 않나. 아홉이라는 숫자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사하게도 미니앨범으로 준비하게 됐고,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간 아홉 개의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규앨범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진호는 "3년 동안 미니앨범이 아홉 개 나왔는데 데뷔 초 앨범 제외하곤 모두 우리가 작사, 작곡한 앨범이다. 이제 펜타곤만의 색을 점차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완성될 때쯤 정규앨범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8월부터 연말까지 23개국을 도는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여원은 "해외에 계신 팬들도 많은 응원 보내주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해외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이번에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 국의 팬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 또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도 경험해보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타곤이 생각하는 펜타곤의 강점은 무대 위 퍼포먼스 그리고 에너지다. 여원은 "펜타곤은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그룹이라 생각한다. 이번 무대 연습을 하며 느낀 게, 멤버들끼리 교감하고 컨택하는 게 크고 무대에서 장난치는 게 크다. 무대의 깨알 포인트도 집중해주시면 좋겠고, 펜타곤은 역시 무대 잘 하는 그룹이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노는 "내가 생각하는 펜타곤의 매력은 우리의 무대와 함께, 관객들과 교감하는 것, 에너지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멤버 옌안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 이번 활동에 나서지 않는다. 펜타곤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SUM(ME:R)'(썸머)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