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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산체스-김광현, 34년 만의 20승 3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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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NC 모창민의 깊은 땅볼을 호수비로 잡아낸 2루수 오재원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 6. 20.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선발투수에게 20승은 꿈의 기록과도 같다. 20승 투수가 나오기 쉽지 않다. 그런데 올시즌 3명의 투수가 20승을 바라보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32·두산)과 앙헬 산체스(30), 김광현(31·이상 SK)이 모두 20승 고지를 밟을 경우 34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은 올시즌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다. 16일 현재 15승1패, 방어율 2.01, 탈삼진 126개를 기록 중이다. 2015년 롯데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13승11패, 방어율 3.56을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뒤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방어율 2.88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올시즌 벌써 전반기에만 15승을 달성했다. 부상만 없다면 20승 달성이 가장 유력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구위가 더 좋아진 것보다 (한국)타자들을 많이 상대해보니 볼배합이나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부분들이 좋아진 것 같다”며 린드블럼의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린드블럼도 “모든 공을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 힘을 조절하면서 투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 5년차가 된 린드블럼은 다승 뿐만 아니라 방어율(2.01), 승률(0.938), 탈삼진(126개) 등 4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SK의 우완 에이스 산체스가 2승 차로 린드블럼의 뒤를 쫓고 있다. 18경기에서 13승2패, 방어율 2.29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산체스는 8승8패, 방어율 4.89를 기록했다. 음식 등 적응에 실패한 탓이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산체스는 더 무서워졌다. SK 염경엽 감독은 지난 14일 문학 키움전을 앞두고 “적응을 마친 게 산체스가 호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마음이 편해지고 기술적으로도 향상된다.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레퍼토리가 늘었다. 5개 구종 중 그날 좋은 공을 선택해 쓰면 된다. 빠른 공을 던지는데 그 외 공까지 신경써야 하니 타자 입장에선 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18경기에서 13승을 거둔 산체스는 후반기에 7승만 더하면 20승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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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때 공을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2019. 6. 2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산체스의 팀 동료이자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도 20승 달성 희망을 품고 있다. 20경기에 등판해 11승3패, 방어율 2.66을 기록 중이다. 산체스(110.2이닝)보다 많은 122이닝을 던졌고, 산체스(98개)보다 많은 121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선이나 야수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후반기에도 10경기 이상 등판한다면 20승에 도전할 만하다. SK가 올시즌 선두로 독주 중이기 때문에 KIA의 양현종(10승)보다 잔여경기에서 승수쌓기가 유리할 수 있다.

린드블럼과 산체스, 김광현이 동시에 20승을 달성한다면 1985년 이후 34년 만에 대기록이 작성된다. 1985년 김시진과 김일융(이상 25승·삼성), 최동원(20승·롯데)이 동시에 2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명 이상의 20승 투수가 나온 것은 2017년으로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이상 KIA)가 나란히 20승을 수확했다. 한 명이 나오기도 쉽지 않은 20승 투수가 3명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올시즌엔 그 어려운 기록을 기대해 볼 정도로 린드블럼, 산체스, 김광현의 구위가 위력적이다.
iaspire@sportsseoul.com

◇린드블럼, 산체스, 김광현 올시즌 성적(16일 현재)
이름=경기수=승,패=방어율=승률=투구이닝=볼넷=탈삼진
린드블럼=20경기=15승1패=2.01=0.938=130이닝=20개=126개
산체스=18경기=13승2패=2.28=0.867=110.2이닝=31개=98개
김광현=20경기=11승3패=2.66=0.786=122이닝=27개=1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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