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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잠실 악몽도 끝' KT, 줄부상도 막지 못한 가을 향한 발걸음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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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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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부상 소식이 이어졌지만, KT 위즈의 승리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0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최근 KT는 부상 소식만 날아왔다. 주축 타자 강백호가 손 부상으로 빠졌고, 황재균은 손가락 골절, 박경수는 허리 통증으로 잇달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포수 장성우까지 편도가 붓는 증상으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시즌 초반 얕은 선수층으로 많은 고민을 안았던 KT였던 만큼,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은 더욱 크게 느껴질 법도 했지만, 흔들림없이 앞을 향해 나갔다.

이날 KT는 2위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전유수(1⅔이닝)-주권(1이닝)-김대유(1이닝)가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최근 좋은 타격감을 뽐냈고, 심우준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오태곤, 조용호, 로하스는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더하면서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5위 NC 다이노스(45승 46패)도 승리를 거두면서 1.5경기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KT로서는 '난적'을 만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첫 테이프를 잘 끊어냈다.

무엇보다 '약점 극복'이 큰 성과로 남았다. KT는 그동안 두산과 LG 상관없이 잠실에만 오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잠실구장 9연패에 빠져있었다. 약했던 잠실구장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KT로서는 징크스 하나를 깨고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취임한 이강철 KT 감독은 “가을 야구에 꼭 가겠다”고 확실한 목표를 내걸었다. 1군 첫 해인 2015년 이후 3년 연속 꼴찌, 그리고 지난해 간신히 9위로 마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던 KT였던 만큼, 가을야구의 꿈은 다소 멀어보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줄부상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KT는 목표를 향해 한 발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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