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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키마이라' 성추행→2차 가해 논란 잡음‥제작사 측 "책임 물을 것"(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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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드라마 '키마이라'가 성추행과 2차 가해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 사과했다.

16일 제이에스픽쳐스 '키마이라' 제작팀은 공식 입장을 밢표하고 "우선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계실 전체 스탭분들과 연기자분들께도 빠른 피드백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지금 다른 일정을 정리하는 것 보다 피해 당사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진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피해를 입은 스크립터분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해당 프로듀서와 나눴던 대화 중,“됐고 당장 뭘 원하는 지 말해라.” “왜 피하지 않았느냐” 등의 2차 가해를 입힐 만한 언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듀서가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재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했음에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시인하고 고개 숙였다.

또한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제작팀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이 사실을 뒤늦게, 그것도 피해자분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듀서의 잘못된 언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당사자가 겪는 피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사 측은 "새로이 알게 된 내용으로 보았을 때 피해의 정도가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되어 현 시간부로 해당 프로듀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 시키며,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초지종을 파악한 뒤 해고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며 "이미 깨어진 신뢰를 다시 붙이기엔 시기를 많이 놓쳤다고 느낍니다. 제작팀이 더 노력하겠다는 말 외에 더 나은 말을 찾지 못해 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좀 더 민감하게, 좀 더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5일 '키마이라' 조연출 A씨가 지난 6월 24일 있었던 스태프 회식에서 스크립터 B씨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당시 제작사 측은 "사건 이후 A씨가 B씨에게 사과하도록 했으며, A씨를 퇴사 처리하고 B씨도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16일) 한 매체가 성추행 피해자 B씨의 사과 과정에서 2차 가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추가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B씨는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과를 해달라 요청한 것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프로듀서 C씨가 30일 촬영 중 나를 불러 '서로 간의 오해고 뭐고 당장 지금 뭘 원하는지 말하라', '피하지 않은 너의 잘못이다'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고.

'키마이라'는 1984년 연쇄살인 사건인 ‘키메라 사건’의 발단이 됐던 폭발 사고가 2019년에 비슷한 형태로 다시 일어나게 되자 세 명의 주인공이 함께 진범인 '키메라'를 찾기 위해 두 사건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드라마. 현재 제작이 중단된 가운데 앞으로 촬영 재개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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