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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키마이라' 제작사 "성추행 가해자 하차, 모든 조치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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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드라마 ‘키마이라’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작사가 사과와 처벌의 뜻을 밝혔다.

16일 ‘키마이라’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측은 전체 스태프들이 가입된 카페에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이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계실 전체 스태프분들과 연기자 분들께도 빠른 피드백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를 전했다.

제작사 측은 “오늘 피해를 입은 스크립터 분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해당 프로듀서와 나눴던 대화 중 ‘됐고 당장 뭘 원하는 지 말해라’, ‘왜 피하지 않았느냐’ 등의 2차 가해를 입힐 만한 언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프로듀서가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재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했음에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제작팀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해당 프로듀서의 언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당사자가 겪는 피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의 정도가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돼 현 시간부로 해당 프로듀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며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초지종을 파악한 뒤 해고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 전했다.

지난달 24일 ‘키마이라’ 제작진 회식 자리에서 조연출 A씨가 스크립터 B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B씨에게 사과를 했지만, B씨에 따르면 빠른 사건 정리를 위한 일방적인 사과였다고. 여기서 프로듀서 C씨가 2차 가해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키마이라’에서 하차했고 A씨와 C씨도 하차했다. 이에 ‘키마이라’의 촬영은 현재 일시 중단됐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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