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키마이라' 제작사 "성추행→2차 가해자 하차, 모든 조치 검토할 것" [공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 DB


[OSEN=김나희 기자] '키마이라'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제작사 JS픽처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JS픽쳐스 관계자는 16일 OSEN에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면서 "프로듀서가 (2차 가해)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피해 당사자가 느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어제(15일) 저녁 해당 프로듀서를 하차시켰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전체 배우와 스태프들이 볼 수 있는 단체 대화방에 '해당 프로듀서의 잘못된 언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피해의 정도의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돼 해당 프로듀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다.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초지종을 파악한 뒤 해고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라며 사건 관련자에게 신속하게 책임을 묻고 사태 수습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끝으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중단과 관련해서는 "재정비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당분간은 답보 상태일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키마이라'는 조연출 A씨가 지난달 24일 연출부, 제작부 등이 참여한 회식 자리에서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이에 B씨는 '키마이라'에서 하차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스태프가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A씨가 사과하기를 요구했고, 이는 지난달 29일 이뤄졌다.

그러나 B씨는 16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2차 가해가 있었다"라면서 "해당 사과는 촬영장의 깊은 풀숲에서 연출감독, 촬영감독, 조명감독, 소품팀장 등 몇몇 주요 보직자들만 모인 자리에서 이뤄졌다. 내가 '원했던 자리와 다르다'고 하자 프로듀서 C씨가 지난달 30일 촬영 중 나를 불러 '서로 간의 오해고 뭐고 당장 지금 뭘 원하는지 말하라'라고 압박을 가했다. 또 피해자인 나에게 '쌍방'이라던지 '피하지 않은 너의 잘못이다', '앞으로 무서워서 드라마를 하겠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 nahe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