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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②] ‘구해줘2’ 엄태구 “SNS 안해, 마지막은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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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우 엄태구는 "작품을 하다 보니 연애를 오래 쉬었다"며 "연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ㅣ프레인TP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를 통해 첫 드라마 주연작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배우 엄태구(35)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엄태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구해줘2’를 챙겨보고 있다”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허스키 보이스는 그의 매력 포인트다.

엄태구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냐고 묻자 의외의 대답이 튀어나왔다. 그는 “사실 허스키 보이스 때문에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있었다. 드라마를 찍기 전부터 조금 더 전달력있고 정확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숙제처럼 발음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달력 부분은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엄태구는 무명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다. 2007년 영화 ‘기담’에 단역으로 데뷔한 엄태구는 영화 ‘잉투기’로 얼굴을 알렸고, ‘차이나타운’으로 주목 받았다. 그리고 10년만인 2017년에 영화 밀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주변 반응이 많이 달라진 편이라는 엄태구는 “‘구해줘2’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아버지가 ‘사인 좀 해달라’고 하더라. 또 지인들을 만나 카페에 갔는데 주변에 계신 분들이 ‘구해줘’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게 좀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태구의 친형은 ‘잉투기’,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다. 연출자이자 친형인 엄태화 감독은 엄태구의 첫 드라마 주연작인 ‘구해줘2’를 보고 어떤 반응을 했을까. 엄태구는 “서로 뜨겁게 반응해도 말은 ‘재밌네’ 한마디 뿐이다. 그런 식으로 친한 형제다. 예전엔 말을 거의 안했는데 예전보다는 좀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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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엄태구는 "무언가를 올리는 게 쑥쓰럽다"며 그 이유를 털어놨다. 제공ㅣ프레인TPC


엄태구는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슬슬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할 수밖에 없을 터다. 그는 “연애 생각은 많지만 지금 만나는 상대는 없다. 누구나 상관 없다. 작품을 하다 보니 연애를 오래 쉬었다. 그래서 멜로 연기가 하고 싶은 가 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엄태구는 SNS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들은 소통창구인 SNS의 부재에 엄태구의 근황을 쉽게 알지 못한다며 불평섞인 토로를 하기도 한다. 그는 “SNS를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인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를 올리는 게 쑥스럽다”면서 “싸이월드가 마지막이었다. 카카오톡도 안한다. 문자만 사용한다”고 털어놨다.

엄태구는 ‘구해줘2’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사실 어딘가로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영화 ‘낙원의 밤’ 촬영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슬슬 준비하고 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낙원의 밤’을 잘 시작하고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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