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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백투백 홈런 맞고 KKK' 롤러코스터 바에즈, 다저스 불펜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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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동해 기자] 페드로 바에즈.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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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42경기에서 홈런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페드로 바에즈. 그런데 하필 류현진의 선발승이 걸린 경기에서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불펜 방화로 류현진의 시즌 11승도 날아갔다.

바에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4-2로 앞선 8회말 다저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상태. 다저스는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 앞서 8회를 책임질 필승조 셋업맨 바에즈를 올렸다.

그러나 바에즈는 선두 잰더 보가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95.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다. 이어 J.D. 마르티네스에게도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88.3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공 5개로 백투백 홈런 2실점, 순식간에 4-4 동점이 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블론세이브를 범한 뒤 각성한 것일까. 바에즈는 후속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앤드류 베닌텐디, 마이클 채비스를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닝을 끝낸 뒤 자신의 가슴을 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고 96.6마일(155.5km) 강속구로 위력을 과시했지만 아쉽게도 이미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간 뒤였다.

바에즈는 이날 전까지 시즌 42경기에서 3승2패16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인 다저스 필승맨이었다. 40⅔이닝 동안 홈런도 2개밖에 주지 않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류현진의 승리가 걸린 날 시즌 첫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바에즈의 블론세이브는 시즌 3번째.

바에즈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13일 보스턴전 ⅔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까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평균자책점이 3.67로 상승했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다저스로선 바에즈의 부진으로 고민이 더 깊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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