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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팝인터뷰②]남규리 "'이몽' 만난건 행운‥얻은 게 많은 작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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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남규리에게 '이몽'은 행운 같은 작품이었다.

([팝인터뷰①]에 이어)남규리는 MBC 특별기획 '이몽'의 두 주인공인 유지태, 이요원을 존경한다고 표하며 행복했던 촬영현장을 되새겼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남규리는 이요원과 8년만의 재회에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요원 언니랑 '49일'이라는 작품에서 함께 만난 적이 있다. 8년전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제가 굉장히 어렸었다. 바로 다음 작품을 들어갔었고 그때는 정말 제꺼 하기에 바빴다. 저희가 거의 대화를 할 수가 없었는데 8년이 지나고 다시 보니까 그렇게 좋더라. 언니도 저를 되게 편하게 예전에 알던 동생처럼 대해주셨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이 성숙해져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요원언니는 제가 연기를 할 때마다 웃으셔서 절 안보려고 하셨었다. 되게 털털하게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는 부분도 생겼다"

김원봉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남규리는 유지태에 대해 말 그대로 '좋은 사람'이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유지태 선배님은 '올드보이'때부터 팬이었다가 같이 하게 됐는데 정말 말그대로 '좋은 사람'이었다. 남에게 절대 피해끼치지 않고 한 신을 찍더라도 끝까지 기다리면서 찍으시는 분이다. 주인공들이 가져아하는 덕목이나 그런 것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선배님이고 같이 호흡을 맞춰보니까 존경하는 부분도 있었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 촬영장 갈 때가 저는 제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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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방송된 MBC 특별기획 '이몽'을 출연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시기에 만난 '이몽'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독립운동이라는게 저희 역사고 과거이고 지금의 저희를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준게 선조가 있기 때문에 살게 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살다보면 불평 불만하고 힘든 일도 많다. 즐거운 기사보다는 비극적인 기사도 많이 나오지 않나. 이럴 때 제가 이런 드라마를 만나게 된건 저에게 행운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시 한번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교만하게 생각하지 않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선조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다만 '이몽'의 아쉬웠던 부분은 시작 전 유지태가 분했던 '김원봉'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 김원봉은 독립운동에 있어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러나 해방 후 월북해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낸 행적이 있는만큼 일각에서는 아직 분단된 상황에서 그를 주인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남규리는 "아예 안 아쉽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늘 작품과 캐릭터에 애정이 있고 그런 물리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제가 행복을 느꼈던 작품 중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얻은게 많다고 생각을 한다. 다른 분들의 심리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힘든 촬영이었으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우린 계속 킵고잉하는 사람이니까 좋은 현장이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이제 우리가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서 좋은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몽'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코탑미디어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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