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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몽', 중국 영화 제작 확정...한·중 문화 교류 교두보 가능성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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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공] '이몽' 메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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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몽'이 중국에서 영화로 나온다. 한국과 중국 간 문화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몽'이 중국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12일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몽'의 제작사 이몽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는 "중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및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투자그룹 양광칠성그룹(Sun Seven Stars Group)의 계열사인 Seven Stars Film Studios Limited(US)와 '이몽'의 독점적인 중국 내 채널배급 및 재제작을 통한 중국 내 영화개봉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광칠성그룹은 '이몽'의 중국내 배급을 위해 방영허가 등 관련 업무 일체를 직접 추진한다. 양사는 '이몽'을 재편집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촬영 등을 통해 상업영화로 재제작, 중국 내에서 개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들 업무와 관련하여 양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동 T/F를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광칠성그룹은 연간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미디어 및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투자기업으로, 중국영화, 할리우드영화,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제작, 투자, 유통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유명하다. 또한, 인공지능기반 금융기술관리와 서비스회사인 Ideanomics홀딩스와, 혁신산업투자를 담당하는 岩캐피탈그룹도 거느리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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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공] '이몽' 중국 영화 배급 계약 체결


이는 현재 국내외 방송환경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인 협약이라 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광칠성그룹(陽光七星媒體)의 우정(征) 회장은 "공교롭게도 나의 조부가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다. 게다가 '이몽'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드라마로서, 한국과 중국 양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므로, 한중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런 드라마는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100년간의 인연이 빛을 발한 것. 이런 전격적 계약의 이면에는 대표적인 한국통인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겸 중국 씽크탱크인 차하얼학회 한방명 회장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몽'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양국 간 문화교류의 중요한 변환점이 되기를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13일 밤 9시 5분에 마지막 회가 70분 간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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