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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마무리의 부재…그렇게 롯데는 `꼴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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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고정 마무리의 부재, 결국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전반기 7경기만을 남겨둔 10일 기준 88경기에서 32승 2무 54패로 승률 0.372를 기록하며 9위 한화 이글스에 1.5경기 차 뒤진 최하위로 처져있다. 1위 SK와이번스와는 26경기 차,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다이노스와도 10경기 차로 크게 벌어져 있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은 5.29(10위)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5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즌 전 마무리로 내정됐던 손승락과 롯데 불펜진의 부진이 크다. 팀 세이브도 9개로 꼴찌이며, 팀 홀드도 30개로 10위 한화에 4개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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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의 부진이 롯데 몰락의 시작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손승락은 35경기 나와 3승 2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손승락은 구위가 하락해 2017년 세이브왕, 2018년 세이브 2위 하던 모습이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롯데의 뒷문도 헐거워졌다.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진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으며, 마무리 자리도 반납하고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었다.

손승락 다음 수호신 역할을 맡았던 구승민도 6홀드를 기록 중이나 마무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6월에는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하며 마무리를 반납했다. 구승민은 41경기에 나와 1승 4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 중이다.

2018시즌 2차 드래프트로 롯데로 이적 후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던 오현택이 올해는 부진한 게 아쉽다. 오현택은 작년 72경기(1위)에 나와 64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홀드왕을 먹었다. 올해는 7⅔이닝 동안 피홈런을 5개나 허용하는 등 구위가 떨어져 있다. 작년 전체 경기의 절반이나 나왔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윤길현은 2016년 롯데가 FA계약을 맺으며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2016년과 2017년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을 뿐,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5이닝 14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1군보다 2군에 있는 기간이 더 길다. 특히 지난 4월 7일 있던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0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악의 롯데 불펜은 그나마 진명호와 고효준이 있어 희망이 있다. 진명호는 롯데 불펜투수 중 최근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34경기에 등판해 38이닝 동안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고효준은 성적만 보면 1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저조해 보이지만, 좌타자 상대로 주로 나오며 무려 50경기(팀 전체 88경기)나 등판했다. 그리고 14홀드(5위)를 기록하며 팀 홀드의 절반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 7월 들어서 부진하지만, 6월 한 달 동안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필승조 역할을 다했다.

다행인 건 박진형이 어깨부상에서 복귀하여 롯데 마무리로 고정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박진형은 뒤늦게 합류해 18게임에서 2승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박시영은 시즌초 박세웅의 부재로 선발로 뛰었으나, 부진해 불펜으로 다시 전향했다. 6월 한 달간 방어율 제로를 기록하며 롯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입대 전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던 홍성민은 지난 5일 다시 1군에 올라왔으며, 차재용(7경기 평균자책점 2.08)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성종은 2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45(38이닝 23실점)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뒷문 불안'인 롯데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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