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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혜수 母 13억 '빚투' 의혹에 소속사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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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김혜수(사진) 모친의 ‘13억원대 빚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10일 김혜수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 언론에 “김혜수 씨 모친 채무 불이행 관련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13억원대에 이르는 채무를 7~8명에게 빌리고 갚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김혜수의 어머니는 지인들에게 ‘양평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다’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총 13억원을 빌렸으나 아직 이를 갚지 않고 있다.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역 여당 국회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돈을 엄마만 봐서 빌려준 게 아니라 딸이 연예인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빌려줬다”고 털어놨다.

진행자 김현정은 김혜수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김혜수에게 법적인 책임은 없다”라며 “그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 본 사람들이 나왔고 피해가 더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빚투 의혹’을 직접 취재한 기자 역시 “김혜수 어머니 측도 김혜수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김혜수 소속사 측도 확인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수억 원이 되는 돈이 피해자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다. 김혜수씨 어머니가 그 고통을 헤아려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육감적인 몸매와 카리스마,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6월6일 정부 주관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사자 유족의 편지를 낭독해 뭉클함을 전했다. 최근 박지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내가 죽던 날’의 출연을 확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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