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팝업TV]'바람이 분다' 감우성, 20대에 갇힌 기억..잊었던 딸 존재에 충격 엔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JTBC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


감우성이 20대에 갇혀버린 기억 속에서 딸의 존재를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4회에서는 권도훈(감우성 분)의 기억이 20대로 회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훈의 기억은 수진(김하늘 분)과 처음 만났던 대학 시절로 돌아갔다. 도훈은 더 이상 딸 아람(홍제이 분)도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은 도훈이 충격을 받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람과의 만남도 막았다. 수진은 도훈 앞에서 대학 시절인 것처럼 연기를 이어나갔다.

수진과 도훈은 솜사탕을 나눠 먹으며 함께 걷고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했다. 수진은 친구 조미경(박효주 분)의 걱정에도 “다시 사랑하면 돼”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두 사람의 사랑은 그대로였지만, 도훈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도훈은 수진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했고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수진을 만나지 못했다며 홀로 화를 냈다. 급기야 도훈은 홈파티에 손님으로 찾아온 경훈(김영재 분)의 머리채를 잡았고 이를 말리는 수진의 팔을 물기까지 했다.

항서(이준혁 분)는 이제 도훈을 다시 요양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며 가슴 아파했다. 수진은 도훈이 물었던 팔의 상처를 바라보며 눈물 흘렸지만 도훈의 마음이 담긴 우체통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도훈은 자신의 집에 수진의 이름으로 온 우편물을 보며 의아함을 느꼈고 집에 있던 수철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도훈은 치매 환자 카드에 등록되어 있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도훈은 낯선 집 안에서 기억하지 못하는 수진, 아람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했다. 아람은 서 있는 도훈을 향해 아빠라고 불렀고 이에 도훈이 크게 충격을 받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어제의 기억 속에서 오늘 사랑하며 내일을 기다리는 수진과 도훈의 사랑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추억 속에서 더욱 짙어지고 선명해진 첫사랑을 느끼며 애틋해했다. 도훈과 수진은 풋풋한 대학 시절과 같은 데이트를 이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런 도훈의 기억 속에 현재의 딸 아람은 없었다.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며 도훈의 세계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수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도훈은 진실을 마주했고 충격에 휩싸였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도훈의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 감우성도, 그런 감우성을 사랑하는 수진을 연기하는 김하늘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며 매회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바람이 분다'. 도훈이 20대의 기억 속에 갇혀 또다시 큰 변화를 맞은 세 가족이 과연 어떤 내일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